스타트업4 스타트업 주관적 후기 (4/4) - 마무리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스타트업 이야기를 주관적인 경험으로 써봤다. 써보면서 많은 일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었고, 새삼 느끼는 것들도 많았다. 스토리의 전체적인 부분이 다소 부정적으로 보일수도있다. 좋았던일과 안좋았던일들..쓴것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긍적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나름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느껴지는게 내가 경험한 스타트업인것같다. 내가 다닌 회사를 욕한다고 좋을 건 없다. "그럼에도 글을 이렇게 적었냐" 라고 하면 "솔직하게 내 생각을 적어봤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물론 솔직한게 좋은건 아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시 한번 되새김하며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꼈구나 라고 생각한다. 대표님이 지금까지 .. 2022. 9. 24. 스타트업 주관적 후기 (3/4) 회사가 바빠졌다. 물론 일이 많아지고 회사가 잘되려고 바빠지는게 아니다. 권고사직의 후유증으로 경영지원팀이 바빠지는 소리가 개발팀까지 들렸다. 신뢰를 잃은 직원들은 모든 소리에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들 안좋은 말은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대신 회사에 대한 애정을 키우기보단 자신의 스킬적 전문성과 경험등 자기개발을 중점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조용한게 더 무섭다" 라는 말이 실감났다. 계속해서 프로젝트가 갈아치워졌다. 회사가 의식없이 무의미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다들 지쳤고 그로인해 퇴사하시는 직원들이 생겼다. 대표님은 퇴사하는 직원들을 향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지 못하고 배신하는 사람" 으로 낙인을 찍어 남아계신분들을 위로?하였다. 건강하지 못했다. "그런말을 듣는다고 남아있는 직원이 .. 2022. 9. 24. 스타트업 주관적 후기 (2/4) 공부와 실무는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모르는 것들 투성이였지만 물어볼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뭐가 없으면 머리가 깨져도 머리부터 들이밀라는 말이 있다. 다소 무식한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위안을 주는 말이었다. 나도 할 수 있다고... 구글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의존하게 되었다. 구글링은 많은 것들을 해결해주었다. 하지만 동시에 의문점들을 수 없이 만들어 냈다. 엄청난 양의 정보 사이에서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야했고, 맞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야 했으며, 진행하고 있는 공부와 일에 맞는 방법인지도 알아야했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게 맞는 건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 습득할 시간은 길어졌고 자연스럽게 일과 연관되어 일처리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맞다! 라는.. 2022. 9. 24. 스타트업 주관적 후기 (1/4) 잘 다닐것만 같았던 첫 직장을 수습 3개월만에 그만두고 다시 취준생이 되었다. 주변 지인, 부모님의 잔소리가 쏟아져왔다. "안그래도 휴학을 했던 적이 있어 남들보다 경력이 1년이 뒤쳐져있지 않느냐", "다니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다. 버텨라", "취업이 힘든 시기에 잘 해놓고 왜 기어나오냐. 배가 불렀다." 등등... 응원의 목소리는 없었다. "왜?" 라고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첫 시작과 첫 마무리를 경험하게 되었다. 모임에 나가면 대기업, 중견기업 다니는 지인, 한 직장에 오래다니고 안정적인 위치의 지인들에게 비교 대상이 되었다. 그로인해 내 스스로가 하나의 탈출구를 생각한것 같다. ** 취업을 빨리해서 인정받고 싶고, 돈도 벌고 싶고, 대기업, 중견기업을 합격할 스팩은 아니고, 중소기업을 가.. 2022. 9. 24. 이전 1 다음